546 장

이지링의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자오싼진은 마치 자기 후원에 들어선 것처럼 문도 두드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 버렸다. 이지링은 갑작스러운 방문에 온몸이 이유 없이 떨려왔다.

"들어오기 전에 문 좀 두드릴 수 없어요?" 자오싼진을 며칠 보지 못했는데, 솔직히 좀 그리웠다. 게다가 자오싼진의 방탄급 뻔뻔함에 이지링은 놀랐지만 짜증 섞인 목소리로 한마디만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.

"어떻게 지링 누나가 직접 문을 열게 할 수 있겠어요?" 자오싼진은 멍청하게 웃으며 스스로 물 한 잔을 가득 따르고는 꿀꺽꿀꺽 두어 모금 마신 후, 이지링이 ...